책 정리

[책 후기]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난중후니 2023. 1. 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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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었던 내용

내가 세상에서 한 가지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고통이 가치 없는게 되는 것이다.

수용소에서는 남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과 친해진 후 나는 도스토옙스키의 이 말을 자주 머릿속에 떠올렸다. 수용소에서 그들이 했던 행동, 그들이 겪었던 시련과 죽음은 하나의 사실, 즉 마지막 남은 내면의 자유를 결코 빼앗을 수 없다는 사실을 증언해준다.
그들의 시련은 가치 있는 것이었고, 그들이 고통을 참고 견뎌낸 것은 순수한 내적 성취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삶을 의미 있고 목적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빼앗기지 않는 영혼의 자유이다.
자신의 '일시적인 삶'을 비현실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삶의 의지를 잃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여기서 일시적인 삶이란 실직한 상태, 무언가 잘 안풀리는 날들이 이어지는 날들을 가르킨다.
그 앞에 닥치는 모든 일들이 무의미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 종류의 사람들은 이것이 단지 예외적으로 어려운 외형적 상황일 뿐이며, 이런 어려운 상황이 인간에게 정신적으로 자기 자신을 초월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사실을 종종 잊어버린다.
수용소의 어려운 상황을 자기 정신력을 시험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대신 스스로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아무런 성과도 없는 그 어떤것으로 경멸한다.
그들은 눈을 감고 과거 속에서 사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사람에게 인생은 의미 없는 것이 된다.
물론 아주 극소수의 사람만이 이렇게 위대한 영적인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세상일에서의 실패와 죽음을 통해서도 이런 위대함을 성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그들은 평범한 환경에서는 절대로 도달할 수 없는 그런 위대한 성취를 이루어 낸다.
기대를 갖기 위해 때때로 자기 마음을 밀어붙여야 할 때가 있음에도, 인간 존재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있을 때 그를 구원해 주는 것이 바로 미래에 대한 기대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 시간마다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시련을 겪는 것이 자기 운명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는 그 시련을 자신의 과제, 다른 것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유일한 과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련을 당하는 중에도 자신이 이 세상에서 유일한 단 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그를 시련으로부터 구해 낼 수 없고, 대신 고통을 짊어질 수도 없다.
그가 자신의 짐을 짊어지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그에게만 주어진 독자적인 기회이다.
로고테라피란 인간 존재의 의미는 물론, 그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인간 의지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로고테라피는 환자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 말하자면 미래에 환자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갖고 있는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이다.
동시에 로고테라피는 정신 질환을 일으키는 데 아주 커다란 역할을 하는 악순환의 고리와 피드백 기제를 약화시킨다.
그렇게 해서 정신 질환 환자에게 전형적인 자기 집중 증상이 발생하고 심화되는 것을 막는다.
아무리 절망스런 상황에서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쳤을 때에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을 통해 유일한 인간의 잠재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잠재력은 한 개인의 비극을 승리로 마나들고, 곤경을 인간적 성취로 바꾸어 놓는다. 상황을 더 이상 바꿀 수 없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인간 존재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인간에게는 그런 조건을 극복하고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가능하다면 세계를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을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
인간은 어떤 방법을 통해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인간의 삶이 궁극적으로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은 사람들의 삶을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삶과 비교하며 공부하는 것뿐이다.

로고테라피에서 말하듯이 사람이 삶의 의미에 도달하는 데는 세 가지 길이 있다.
첫째는 일을 하거나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을 통해서이다.
두번째는 어떤 것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을 통해서이다.
인간이 시련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하지만 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는 있다.
롱은 자기 목을 부러뜨리도록 선택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그 일 때문에 자기 자신이 무너지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겠다고 결심했다.
물론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시련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련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느낀점

  •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하루 24시간이라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공평한 조건입니다.
    이런 소중한 시간들을 작게는 '누구 때문에 기분이 안좋아서', '지금 주어진게 없어서' 라는 등의 핑계를 대면서 사는 것은 죽음 직전까지 후회가 될 거 같습니다.
    내가 지금 고통을 가지고 있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하면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그 고통속의 상황속에서 어떻게 긍정적이고 어떻게 더 배워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성장하게 할 것이다', '위기는 곧 기회다', '가장 빠른 성장은 가장 큰 위기속에서 헤쳐나갈 때에 이룰 수 있다'라는 말처럼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은 성장을 위한 발판이고 이것을 헤쳐나갔을 때 얼마나 성장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하루하루 살아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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